
일본 판매를 시작한 에버랜드 자체 개발 정원 장미 품종인 퍼퓸에버스케이프 사진제공|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정원 장미 ‘퍼퓸에버스케이프’가 국내 최초로 일본으로 진출해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에버랜드는 2013년부터 신품종 장미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일본에 진출한 정원 장미 ‘퍼퓸에버스케이프’는 내한과 내서성, 연속개화성, 수세, 향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22년 일본 기후세계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받았다.
2024년에는 퍼퓸에버스케이프가 가진 내병충성으로 광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SCIE급 학술지에 실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꽃다발용 절화장미는 해외 진출 사례가 있었으나, 땅에 심고 계속 키울 수 있는 정원용 장미는 기온 변화와 병충해 등에 견뎌야 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다. 에버랜드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2만 회 이상의 인공 교배를 통해 총 40품종의 새로운 장미 품종을 개발해 왔다.
에버랜드는 2022년 기후세계장미대회 최고상 수상을 계기로 일본 키무라 플래닝과 퍼퓸에버스케이프의 일본 독점 판매 계약을 맺게 됐다. 에버랜드는 일본 내 품종보호출원을 완료 후 퍼퓸에버스케이프의 접목용 가지를 증식시켜 올해부터 일본 전역에 판매하게 됐다.
신품종 장미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로자리안(장미를 키우는 사람) 하호수 프로는 “10여 년간 좋은 장미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에게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장미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주 시장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6월 15일까지 진행하는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에서 퍼퓸에버스케이프를 포함해 자체 개발한 장미 40종을 별도의 전시 공간인 ‘에버로즈 향기존’에서 공개한다.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정원 장미 품종 퍼퓸에버스케이프의 판매 사이트 사진제공 |에버랜드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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