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포커스] 수십 조 지원…투자·일자리 창출 팔 걷었다

입력 2020-07-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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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룹 CEO 긴급 화상회의’를 주재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위 사진). 비대면으로 진행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제공|신한금융·KB금융

■ 4대 금융그룹 ‘한국판 뉴딜’ 적극 동참

신한, 85조 투입 데이터거래소 활성화
KB ‘디지털·그린 융복합’에 9조 투입
하나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 집중
우리, 5년간 10조원 들여 뉴딜 지원
4대 금융그룹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

한국판 뉴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국가 프로젝트다.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개를 축으로 분야별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진행한다.

신한금융은 23일 ‘그룹 CEO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그룹이 추진 중인 ‘신한 네오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5년 간 혁신성장 관련 대출 및 투자에 85조 원을 투입하고 데이터 거래소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 수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국가경제와 금융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KB금융은 23일 비대면으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2025년까지 5개 핵심 추진 과제에 총 9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5개 과제는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민간투자 규모가 큰 ‘디지털·그린 융복합’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데이터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하나금융과 두산그룹 관계자들이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금융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금융프로젝트’에 착수하고 10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친환경 산업과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첫 걸음으로 24일 두산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두산그룹이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 에너지 등 그린에너지 산업에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금융은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지원방안을 세우고 그룹 자회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5년 간 디지털 뉴딜 부문 3.3조원, 그린 뉴딜 부문 4.5조원, 안전망 강화 부문 2.2조원 등 총 10조 원을 지원한다. 기존 추진하던 3년 간 20조 원 규모의 혁신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한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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