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팝새앨범연말흔든다

입력 2008-12-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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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시마미카5집·유이커플링베스트등잇달아내놔
연말, 일본 유명 가수들의 음반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를 비롯해 현재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얻는 여가수 유이, 재즈 보컬리스트 게이코 리, 혼성듀오 오렌지 페코 등의 음반이 동시에 나왔다. 특히 11월부터 건즈앤로지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비욘세 등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형 팝스타들 틈에서 J팝 가수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한 형국이다. 국내 제이팝 음반 및 음원 판매 1위 가수인 나카시마 미카는 1년 6개월 만에 새 앨범인 5집 ‘보이스’(Voice)를 발표했다. 이 음반에는 인기 드라마와 CF에 삽입돼 크게 인기를 얻었던 곡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노래와 신곡 등 14곡이 담겨 있다. 후지TV 드라마 ‘라이프’ 주제곡 ‘라이프’를 시작으로, 캐논 CM송 ‘포커스’, 영화 ‘사우스 바운드’ 주제가 ‘에이엔노우타’, 개그우먼 트리오 ‘모리 산 츄’와 결성한 록밴드 ‘미카 산 츄’의 ‘아이 돈트 노우’ 등이 수록됐다. 21살의 싱어송라이터 유이는 올 들어 세 번째 음반인 커플링 베스트 앨범 ‘마이 쇼트 스토리즈’를 최근 발표했다. 커플링곡은, 두 곡짜리 싱글에서 타이틀곡이 아닌 곡을 지칭하며 대부분 실험적인 노래가 많아 정규앨범에는 실리지 않는다. 유이는 이 커플링곡만을 모은 커플링 베스트 앨범으로 최근 발표 첫 주 오리콘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마이 쇼트 스토리즈’에는 2004년 당시 인디음반으로 내놨던 ‘잇츠 해피 라인’을 비롯해 지난 4년간의 모든 싱글의 커플링곡과 소니 워크맨 CM송 ‘아일 비’ 등 15곡이 수록됐다. 1995년 데뷔한 일본의 대표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게이코 리는 최근 20번째 앨범 ‘딜라잇’를 발표했다. 뉴욕 시어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딜라잇’은 뉴욕의 정통 재즈 작품들 중 게이코 리가 선곡한 발라드풍의 아름다운 재즈 명곡들이 수록됐다. ‘스마일’, ‘피플’ 등 주옥같은 스탠다드 넘버와 게이코 리의 전형적인 스타일이 잘 드러난 ‘아이 디든트 노우 왓 타임 잇 워즈’, ‘피버’, ‘유 돈트 노우 미’ 등 모두 11곡이 수록됐다. 데이비드 샌본, 케니 바론, 레이 드러몬드 등의 유명 세션과 재즈의 거장이라 불리는 길 골드스타인이 편곡을 맡았다. 혼성 2인조 오렌지 페코의 데뷔 10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 ‘선앤문’도 국내 J팝 팬들에게 반가움을 준다. 앨범은 제목처럼 ‘선’(sun)으로 시작해 ‘문’(moon)으로 이어지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낮과 밤에 어울리게 곡들을 배치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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