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테이지] 가수 아이비의 뮤지컬 연기는?

입력 2010-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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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브로드웨이 대표 코믹작품
남경주 최정원과 함께 호흡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는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은 극 중 극의 소재로 쓰인다. 이혼한 한 쌍의 남녀가 뮤지컬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함께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4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20년 간 사랑을 받다가 막을 내렸고, 1999년 리바이벌됐다. 이듬해 토니상 5개 부문을 휩쓴 대표적인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이다.

이번 ‘키스 미 케이트’에는 한국 뮤지컬의 간판스타 남경주와 최정원이 모처럼 환상의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9년 전인 2001년 한국초연 때에도 함께 했다.

남경주는 초연 당시 맡았던 제작자이자 배우 프레드 그레함 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최정원은 초연 맡았던 로아레인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프레드와 이혼한 스타배우이자 천방지축 말괄량이인 릴리 바네시 역으로 무대에 선다.

이번 ‘키스 미 케이트’는 가수 아이비가 로아레인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처음 서는 뮤지컬 무대를 위해 아이비는 다른 활동을 모두 미루고 다른 배우들과 똑같이 아침부터 밤늦도록 강행군 연습을 해왔다.(사진)

이런 노력 덕분에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극 중 극 주인공 이름인 비앙카를 따 ‘아이비앙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 ‘섹시’에 감추어져 있던 그녀의 음악성과 무대에 대한 열정은 연출가 데이빗 스완, 음악감독 김문정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들었다.

7월9일부터 8월14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문의 1544-1555)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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