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키스신 못하면 ‘장난해?’…잘하면 ‘너무하네!’”

입력 2010-07-14 14:58:2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범수. 스포츠동아DB

■ ‘자이언트’ 멜로 현장 속 들어가 봤더니…

“키스신은 잘해도, 못해도… 난감.”

안방극장에서 남녀 주인공의 키스신은 언제나 시청자들의 관심거리다. 이범수·박진희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연출 유인식)도 본격적인 멜로가 펼쳐지면서 두 사람의 애틋한 키스신이 등장한다.

14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한 성당의 촬영장에서는 이범수와 박진희가 속초 앞바다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성당에서 단둘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촬영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범수는 “참, (키스신은)잘해도 이상하고, 못해도 뭐한 것 같다”며 “키스신을 몇 번 찍어봤는데, 할 때마다 묘하더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범수는 “키스를 못하면 ‘이게 뭐야? 뜨거운 관계인 두 사람이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 학예회도 아니고’하는 반응이 나온다. 하지만 반대로 기가 막히게 잘 표현했으면 그냥 ‘연기를 잘했다’고 하면 되는데, ‘어? 저럴 필요까지 있나’하는 말이 나온다”며 “연기를 할 때마다 난감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는 “바닷가에서 둘만이 주례도 없이 결혼식을 올린다”며 “하지만 세상은 두 사람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첫날밤을 보낸 민박집에서 성당으로 이어지는 짧은 길이 이들의 상황을 보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가장 아름답게 보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이언트’는 방영 초 시청률 30%를 육박하며 월화드라마 1위에 오른 MBC ‘동이’에 밀려 10%의 초반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금은 13일 기준 시청률 18.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까지 상승했다.

속초(강원)|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