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말도 마! 기수 뺨쳐

입력 2010-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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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피드…이번 기회에 이 길로 나가봐?
‘그랑프리’에서 기수 역을 맡은 김태희는 3개월의 강훈련 끝에 스피드를 즐기는 수준이 됐다.

영화 ‘그랑프리’서 여기수 역
석달동안 맹연습 속도광 변신

김태희가 속도광으로 변신했다. 3개월 동안 익힌 승마 기술이 눈에 띄게 늘면서 최근에는 말을 타고 질주하는 것을 즐길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희는 현재 제주도에 두달 째 머물며 영화 ‘그랑프리’(감독 양윤호)를 촬영 중이다. 말을 타기에는 천혜의 환경을 갖춰 김태희는 말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승마 실력을 키웠다.

영화에서 여자 기수 역을 맡은 그녀는 촬영 전까지는 모형 말 모양인 훈련용 기승기 위에서 승마의 기본기를 익혔다. 이전까지 승마에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기초적인 기구 착용 방법부터 익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촬영을 시작하고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김태희는 말을 타고 달릴 때 느끼는 가속의 즐거움을 느낄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영화 관계자들도 달라진 그녀의 실력에 놀라움을 표시할 정도다. ‘그랑프리’ 제작 관계자는 “김태희 씨는 촬영 전에는 말과 친숙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스스로 속도를 내며 타는 수준급 실력”이라고 귀띔했다.

영화에서 김태희는 사고로 아끼던 말을 잃고 슬럼프에 빠졌다가 새로운 경주마를 만나 여기수로는 처음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주인공 서주희를 맡았다. 상대역으로 양동근이 출연하지만 그 보다 오히려 말과 더 자주 호흡을 맞추었다.

김태희는 지난해 출연한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액션연기에 처음 도전해 시청자에게 이색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이번에는 속도를 즐기는 여기수로 나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올 가을 관객 앞에 펼칠 예정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네버엔딩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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