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부자 기준’ 설문 조사 결과. 동아일보DB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평균 135억 원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청림출판이 지난달 8~18일 남녀 직장인 6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얼마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제시한 답변의 평균을 내면 한국 직장인의 부자 기준은 재산액 135억 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에 대한 답변으로는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아야 한다’가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 사업 또는 창업을 해서 큰 돈을 만져야 한다’(18%), ‘작은 돈부터 꾸준히 모아야 한다’(16.2%), ‘재테크’(15.7%), ‘복권 당첨 등 행운’(9.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열심히 일해서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라는 응답은 6.6%에 그쳤다.
‘부자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장애물’로는 응답자의 57.6%가 ‘턱없이 부족한 연봉’이라고 답했다. ‘학자금·전세금 대출 등 빚’이라는 답도 39.4%였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 (37.5%), ‘재테크 방법에 무지’(18.4%), ‘저금리 시대’(12.2%)가 뒤를 이었다.
또 응답한 직장인 중 71.6%는 ‘현재는 부자가 아니지만 훗날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은 25.2%, ‘현재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한다’를 꼽은 직장인은 3.2%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의 부자 기준에 관한 설문 결과에 누리꾼들은 “직장인 부자 기준, 이렇게 생각하는 사회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직장인의 부자기준이 135억이라니…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듯”, “재산 물려받는 이들이 제일 부럽다”, “직장인 부자기준, 로또 1등 당첨되도 이정도는 무리”, “자기 명의로 집만 있어도 부자인줄 알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