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시청률 하락·PD 사고…악재의 연속

입력 2015-07-13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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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화정’. 사진제공|MBC

화정 수난시대

50부작 MBC 월화드라마 ‘화정(사진)’이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지만 안팎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회를 거듭하면서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SBS ‘상류사회’에 동시간대 1위를 내준데 이어 최근 새로 연출자로 합류한 이재동 PD까지 촬영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 PD는 10일 밤 경기도 용인 MBC 드라미아의 ‘화정’ 세트에서 발을 헛디뎌 척추와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화정’ 촬영도 영향을 입게 됐다.

시청률 회복은 첩첩산중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지상파들의 시청률 하향 평준화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서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MBC 사극의 자존심을 지켜왔지만, 등장 캐릭터와 전개에 힘을 잃었다는 분석과 함께 7일 방송에서는 8.8%까지 하락했다.

6월22일 김재원이 훗날 인조가 되는 능양군으로 첫 등장하면서 ‘화정’의 2막을 알렸지만, 분위기 전환에는 실패했고, 그간 극을 이끌어오던 광해 역의 차승원은 14일 퇴장한다.

‘화정’은 초반부터 악재가 있었다. 주 연출자인 김상호 PD가 협심증으로 하차했고, 한 스태프가 돌연사해 MBC와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화정’의 한 관계자는 “작품이 약 6개월간 계속되는 대작이라 작은 사고도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안타깝게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다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더욱 단합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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