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천정배 회동, 安 “함께 하자” 千 “새로운 세력으로”

입력 2015-09-09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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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정배 회동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9일 회동을 가졌다.

안 전 대표와 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안 전 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원실에서 만나 약 40분간 대화를 나눴다. 회동은 8일 천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신당론의 중심에 서 있는 천 의원이 비주류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안 전 대표를 만났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이 회동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호남의 민심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지금의 새정치연합 혁신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 안 전 대표는 천 의원에게 "지금 우리 당이 혁신을 못하고 있다. 제대로 혁신을 해야 한다"며 "천 의원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이 있으니 함께 하시자.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우리 당 입장에서 함께 하셔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에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으로는 안 되고, 가망이 없다는 인식을 지난 4월 재보선과 이후 당의 모습을 보면서 오래 전부터 확고히 했다"며 "혁신위는 기대할 것이 없고, 새정치연합에 미련을 둘 일이 아니다. 새로운 세력으로 야권을 재구성하는 길이 옳은 것"이라고 신당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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