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서 C형간염 감염자 무더기 발견…모두 같은 의원서 정맥주사 맞아

양천구서 C형간염 감염자 무더기 발견…모두 같은 의원서 정맥주사 맞아

서울 신정동 소재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감염자가 발견되어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양천구는 서울 양천구 D의원 내원자 중 C형간염 감염자가 연이어 확인돼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이 의료기관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받고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해당 의료기관을 이용한 사람 중 총 18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18명은 모두 이 의료기관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적이 있다는 공통점을 밝혀냈다.

양천구는 현장 보존과 추가적인 감염 방지를 위해 즉시 이 의료기관에 업무정지 명령을 통한 잠정 폐쇄조치를 내리고 개원 내원자 전원에 대해 개별 안내를 제공하고 C형간염 감염여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 전파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고 주요 합병증으로 만성간경변, 간암 등이 있으나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한 간염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