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칸 심사위원상 자격”…찬사는 끝이지 않았다

입력 2017-05-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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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외신들, 심사위원상 예측하며 극찬

수상의 영광은 누리지 못했지만, 찬사는 끊이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외신들로부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의 자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긴 칸 국제영화제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영화제에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몰고 다닌 ‘옥자’에 대해 외신들이 심사위원상 후보로 예측해 눈길을 모은다. 심사위원상은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에 이어 세 번째 본상에 해당한다.

이 같은 외신 보도는 영화제 폐막을 앞둔 28일 밤 쏟아져 나왔다.

영국의 가디언과 BBC는 ‘옥자’를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예상했다. 가디언은 ‘옥자’가 “환상적인 영화”라며 “대단한 가족모험극”이라고 평가했다. BBC는 비평가 데이먼 와이즈의 평가를 통해 “거대 악덕기업에 맞서 슈퍼돼지를 구하려는 소녀의 투쟁”의 이야기를 호평했다. 특히 실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 BPM’, 각본상을 받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와 함께 심사위원상 수상을 예측했다.

미국과 영국의 비디오 게임 웹사이트이자 엔터테인먼트 전문 온라인 매체인 게임즈레이더도 ‘옥자’를 심사위원상에 꼽았다.

또 할리우드뉴스는 심사위원상이 ‘120 BPM’에 돌아갈 것을 예측하면서 ‘옥자’를 이 수상 부문의 ‘다크호스’라 밝혔다. 또 여우주연상을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의 니콜 키드먼이 받을 것이라면서 ‘옥자’의 안서현을 ‘충격적인 배우’로 꼽기도 했다.

영화 ‘옥자’는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플랫폼을 통해 6월29일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된다. 일반 극장 상영 방식과는 달라 이번 영화제에서 논란을 모으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 영국에서는 일부 극장 개봉한다.

한편 가디언은 홍상수 감독의 ‘그 후’의 김민희를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꼽아 눈길을 모았다. 가디언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시상 내역에 없지만 “주어야 하는”(should) 상이라며 남우조연상 ‘더 스퀘어’의 테리 노터리와 함께 김민희를 여우조연상감이라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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