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범, 캠퍼스 살인사건 진범 알아낼까

입력 2021-05-21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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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이 캠퍼스 살인 사건 진범을 알아낼까.


김범은 19·20일 양일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 10·11회에서 ‘한준휘’ 역으로 분해 한국대학교 로스쿨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준휘는 서병주(안내상 분) 살인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허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사건 당일 병주의 차에서 안경 케이스를 꺼내다 당뇨 수첩을 떨어뜨렸던 것을 기억해 냈고, 다시 자동차에 가 글로브 박스에서 당뇨 수첩을 찾았다. 이후 준휘는 강솔A(류혜영 분)에게 수첩을 보여주며 사건 당일이 아닌 전날 병주의 혈당 수치가 227이었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사건 당시 병주가 고혈당이었으므로 저혈당 쇼크가 아니라는 검찰의 주장이 거짓임을 명확히 짚어냈다.

이후 양종훈(김명민 분)을 찾아간 준휘는 “근데 삼촌 유품 중에서요. 없어진 게 하나 있는데”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사건 당일 모의재판 CCTV 영상 속 병주 앞주머니에 있던 볼펜이 유품에선 없었다며 종훈과 함께 진범이 가져간 거라고 추리했다. 이는 이어진 종훈의 결심 공판에서 수사기관이 사라진 볼펜에 대해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 이처럼 준휘는 정의로운 활약으로 사건 뒤에 숨겨진 이면을 밝혀내는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그런가 하면 준휘는 종훈이 가져온 서류 가방을 보고 크게 놀랐다. 가방에 진범의 운동화 밑창과 주사기, 사라진 볼펜이 있었던 것. 그는 주사기로 병주의 위를 찌르려면 인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함을 깨달았고, 장기매매 전과가 있는 이만호(조재룡 분)에게 합리적 의심이 생겼다. 또한 준휘는 진범이 볼펜의 지문만 지우고 없애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종훈에게 그를 죽이려고 했던 배후가 진범이 아니라 오히려 진범 뒤에 배후가 있을 가능성을 듣고 당황했다.

김범은 ‘로스쿨’에서 매회 정의를 구현하며 한준휘의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그는 가족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에도 진실된 표정과 담담한 목소리로 감정선을 유지해 캐릭터 특유의 여유롭고 침착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살인 사건의 또 다른 증거가 밝혀질 때마다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극대화시키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로스쿨’의 스토리에서 앞으로 김범이 펼칠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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