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제작진, 이지훈 작가 갑질 의혹에 “일방적 억측” [전문]

입력 2021-11-04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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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제작진, 이지훈 작가 갑질 의혹에 “일방적 억측” [전문]

드라마 ‘스폰서’ 측이 작가를 상대로 한 주연 배우 이지훈의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4일 YTN Star는 ‘스폰서’로 제목이 변경되기 전 ‘욕망’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의 주장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박 작가는 이지훈이 분량을 문제 삼아 제작사에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폰서’ 제작진은 “먼저 이지훈 배우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들의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박계형 작가의 하차 이유에 대해 “제작진의 수정 요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제작진은 박계형 작가에게 거듭해서 캐릭터 설정에 관련된 부분과 주인공이 한 회당 4씬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박계형 작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임의로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합의 하에 박계형 작가의 집필을 중지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 분들께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제작진과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 배우와 제작진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폰서’는 채널 IHQ 개국 후 첫 런칭되는 새 월화드라마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로맨스다. 이지훈, 한채영, 지이수, 구자성 등이 출연한다. 29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전날 이지훈은 ‘스폰서’ 촬영 현장에서 “이지훈 지인이 스태프에게 욕설을 하며 트러블을 일으켰다”는 또 다른 갑질 의혹도 받았다. 이에 ‘스폰서’ 제작진은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하며 이지훈이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지훈의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는 이지훈 지인과 스태프의 마찰을 인정하며 “친구가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도 깊게 반성중이고, 당사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스폰서’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입니다.

금일 보도된 박계형 작가와 관련한 제작진의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이지훈 배우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들의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합니다.

박계형 작가가 함께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제작진의 수정 요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작진은 박계형 작가에게 거듭해서 캐릭터 설정에 관련된 부분과 주인공이 한 회당 4씬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박계형 작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임의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합의 하에 박계형 작가의 집필을 중지하게 했습니다.

대중 분들께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제작진과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배우와 제작진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바랍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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