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 “‘샹치’ 좋은 경험…인연 닿는다면 한국 작품도 좋아” [27th BIFF]

중화권 톱배우 양조위가 할리우드 진출작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남긴 의미를 되짚었다.

양조위는 6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마블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대해 “‘미국 진출’이라기보다는 작품의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아니더라도 인연이 닿는다면 한국, 일본, 대만 어디든 갈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출연은 감독님과 전화하면서 그의 진심을 많이 느꼈다. 감독님에게 믿음이 가서 도전해도 되겠다고 생각해 결정했다”며 “배우라면 다양한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미국 작품을 통해 글로벌 관객들에게 내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양조위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반가웠다.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10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아버지 역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 연예계 인생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다면 이전에는 배우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배운 것을 발휘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직업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단계가 됐다. 예전에는 소화할 수 없었던 역할에 도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나이 든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조위. 영화제 측은 양조위가 직접 선정한 영화들로 구성된 특별기획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도 마련했다. 양조위 주연 영화 ‘2046(리마스터링)’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해피투게더(리마스터링)’ ‘화양연화(리마스터링)’ 총 6편이 상영되며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양조위가 직접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가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