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NO” 한혜진-유정수 케미도 맛집…‘놀뭐’에 맞서는 ‘동네멋집2’ (종합)[DA:현장]

입력 2024-09-03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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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NO” 한혜진-유정수 케미도 맛집…‘놀뭐’에 맞서는 ‘동네멋집2’ (종합)[DA:현장]

“시즌1 전체 예산이 시즌2 한 편의 예산으로 투입됐습니다.” 이번에는 카페가 아니라 랜드마크다.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동네멋집’이 지역과 손잡고 더욱 큰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변화를 예고한다.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진행된 새 예능 ‘동네멋집’ 시즌2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김명하 PD를 비롯해 MC 한혜진, 유종수, 조나단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 스테이시 시은, 크래비티 형준, 허성범이 참석했다.


지난해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SBS ‘동네멋집’은 더 강력해지고 확장된 세계관으로 기존 시즌을 능가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시즌1 카페에서 시즌2에서는 소멸되어가는 지역의 대표 장소를 '핫플'로 재탄생시킬 역대급 규모의 솔루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 PD는 “시즌1을 해보면서 지역 소멸의 문제가 현실로 더 와닿았다.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랜드마크를 주제로 찾아보게 됐다”며 “첫 번째로는 김해 한옥 체험관을 고쳤다. 모 도시의 대학 캠퍼스와 서울에 있는 시장도 고쳤다. 지난 시즌에는 카페를 리뉴얼했다면 이번에는 더욱 범위가 넓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도시에서 SOS를 보내주셨지만 가장 시급해보이고 가장 도움을 크게 받을 수 있을 곳을 선정했다. 다음 시즌에서는 다른 도시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게 지역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초가 된다면 좋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량을 하는 것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MC로는 모델테이너 한혜진과 ‘공간장인’ 유정수 대표 그리고 조나단이 함께한다. 유정수 대표는 “이미 큰 예산을 들여서 만들었으나 방치돼 있던 곳을 올바르게 만들고자 했다. 이번 시즌 한 편의 예산이 시즌1 전체 예산보다 많다. 그만큼 규모는 커졌지만 적은 예산으로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수많은 지자체들이 고유의 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체험관을 만들 때 브랜딩 교육 차원에서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역의 이야기와 특산물을 콘텐츠로 넣어서 브랜딩하기 때문에 오래 지속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하다 보면 지역과 맞는 브랜드를 프로그램으로만 8개를 만들었는데 짧은 시간 내에 브랜드를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나도 요령을 피워볼까 생각도 했지만 PD님이 정말 엄격하시더라. 이 지역을 담지 않을 거라면 유정수가 왜 있냐고 채찍을 들어주셔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생활하던 지역 이외의 지역을 정말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알게 됐고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 왜 거기를 가야하는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다른 감각을 자랑하는 한혜진도 뜻밖의 지점에서 유정수 대표의 실력을 인정했다고. 한혜진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유정수 대표가 자신의 강원도 홍천 별장에 대해 혹평하며 별 2점을 준 사건(?)을 언급했다.

한혜진은 “유정수 대표님은 내가 유튜브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셨고 강원도에 집을 짓고 사는 지도 모르셨다더라”며 “당시 실시간으로 방 하나를 막아두고 조나단과 함께 모니터를 하고 있었는데 속에서 끓어오르더라. 지을 때 코로나19로 인해 자재비와 인건비가 3배 정도 올랐는데 그동안 번 돈을 끌어 모아서 집을 지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잘 안 보이는 곳에 저렴한 것도 섞어놨는데 대표님이 귀신 같이 찾아내더라. 믿고 가도 되겠다, 보통 눈이 아니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분이 상한 부분도 있었지만 믿음이 갔다”면서 “점수를 드린다면 나도 2점 드리겠다”고 복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정수 대표는 “한혜진 씨와 케미가 너무 좋아서 매 촬영 기대된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연락도 하고 같이 술도 먹는다. 항간에 떠돌던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우리 사이에 불화설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웃었고 조나단은 “잘 지내고 있다. 내가 봤다”고 증언(?)했다. 한혜진은 유정수 대표에 대해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남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그는 “공간을 보면서 그 사람의 성향과 특성, 직업도 유추하시더라.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스페셜 MC로 함께한 출연진들도 소감을 전했다. 통영 출신으로 김해를 다녀온 형준은 “같은 사투리가 들리니까 편하더라. 역사가 정말 깊은 곳이더라. ‘동네멋집’을 하면서 알 수 있게 된 부분이 많았다. 역사를 배우면서 이 지역을 함께 알게 되는 매력이 있어서 좋았다. 공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임실을 다녀온 시은은 “정겨운 분위기였고 역사적인 면에서도 가치를 느꼈다. 촬영하면서 임실 군민들을 많이 만났는데 동네에 대한 애정을 많이 받아서 나도 애정을 갖게 됐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치즈 메뉴가 많아서 이후에도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 후기를 전했다.

‘동네멋집’ 시즌2는 9월 7일(토) 오후 6시 2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한혜진은 “‘놀면 뭐하니’ 이겨야 하는데 많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탁드린다. 많이 봐 달라”고 당부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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