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 사진 | 스포츠동아DB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서바이벌이다.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9까지 49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8개국 톱10에 오르며 지난 달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서비스가 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흑백요리사’를 불법시청한데 이어 조롱을 이어갔다. 중국판 틱톡인 SNS 더우인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만든 중식 ‘바쓰’를 가리켜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 가려 한다”, “한국이 저걸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다”, “한국이 훔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또한 심사위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대도둑”이라고 비난하며 “우리나라에 밥 먹으러 왔다가 돌아가서 자기가 직접 발명했다고 하는 사람이 바로 백종원 아닌가”라며 조롱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SNS에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데 몰래 훔쳐 본 후 이런 억지 주장을 펼치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오히려 중국이 한국의 김치, 삼계탕, 돌솥비빔밥까지 훔쳐가려는 나쁜 습성을 버려야만 할 것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만 한다”며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승현 에디터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