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당첨 복권 둘러싼 처절한 청춘 일기 (수령인)

사진｜ CJ ENM

어른들의 세계에 들어서야 하는 상처투성이 아이들의 성장통이 시작된다.

O’PENing(오프닝)은 CJ ENM 신인 창작 지원 사업 오펜(O’PEN)을 통해 배출된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드라마 프로젝트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은 ‘오프닝 2024’는 ‘수령인’ 공개를 앞둔다.

13일 OCN·OCN Movies2에서 방송되는 ‘수령인’(연출 유범상 극본 김지은)은 50억 원 복권에 당첨된 여고생이 미성년자는 당첨금 수령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고, 당첨금을 수령해 독립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른들에게 상처받고 부모의 사랑이 결핍된 아이들의 성장통을 묵직하게 그릴 예정이다.

총 2부작으로 제작된 ‘수령인’은 신선한 이야기를 더욱 신선하게 만들어 줄 청춘 배우들의 출격한다. 먼저 독립하는 것이 인생 최대 꿈인 18세 여고생 성서연 역은 배우 강신이 연기한다. 극 중 성서연은 휘몰아치는 전개 중심에 선 인물로, 시청자의 극적인 감정 몰입을 이끌 전망. 복권 당첨금을 수령하고 싶은 성서연에게 동아줄이 되어줄 20세 황이든 역은 배우 조준영이 맡는다. 성서연은 유학에 실패하고 20살에 복학한 부잣집 도련님 황이든에게 다짜고짜 보호자가 되어달라고 요청한다.

성서연과 가족 아닌 가족으로 엮인 성서준 역에는 배우 백선호가 연기한다. 성서준은 성서연의 이복남매로, 서연을 부려먹는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다. 이어 성서준의 친구이자 성서연X황이든을 둘러싸고 벌어진 의문의 사고 목격자 고은혁 역은 배우 노종현이 연기한다.

강신, 조준영, 백선호, 노종현. 쟁쟁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배우 4인방은 유니크한 매력과 마스크, 흡입력 강한 열연으로 ‘수령인’을 더욱 깊이 있고 강렬하게 만들 전망이다. 세대불문 배우들의 신구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오프닝’ 시리즈의 장점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CJ ENM

또 공개된 ‘수령인’ 티저 영상에는 50억 원 복권을 둘러싼 숨 막히는 사건에 얽힌 상처투성이 아이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가감 없이 담긴다. 특히 “끝까지 지킬 거야”, “쉽게 안 죽어” 등 단편적으로 들리는 대사들이 대체 어떤 이야기인지 흥미를 높인다. 단 15초의 분량으로, 대중에게 아직 낯선 얼굴의 신인배우들의 열연으로 이토록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움을 안긴다.



이어 ‘수령인’ 포스터에는 50억 복권에 당첨된 성서연과 그런 성서연의 곁에 선 황이든의 모습이 담긴다. 바닷가에 선 두 아이. 두 아이를 감싼 하늘은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말해주듯 뿌연 잿빛이다. 동시에 자세히 표정이 보이지 않음에도, 아이들에게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두려움과 막막함이 느껴진다. 여기에 “아프게 두지 마, 그게 뭐든”이라는 카피가 시선을 끈다.

제작진은 “우리 작품은 부모의 사랑에 결핍된 아이들이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며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여기에 ‘돈’이 끼어들며, 우리가 불편하게 느낄지라도 반드시 마주해야 할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신, 조준영, 백선호, 노종현. 젊은 배우 4인방의 거침없는 연기 열정과 노력이 빛날 ‘수령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수령인’의 1, 2회는 각각 13일과 20일 일요일 밤 10시 40분 OCN과 OCN Movies2 채널에서 방영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