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신승훈과 깜짝 전화연결…감동 명품 라이브 (안녕하세요)

입력 2024-11-20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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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케이문에프엔디]

[사진 MBC, 케이문에프엔디]

가수 이문세와 신승훈이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특별한 아침을 선사했다.

신승훈은 20일 방송된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서 진행자 이문세와 깜짝 전화 연결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반가운 목소리를 전했다.

신승훈의 대표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포문을 연 이문세는 “라디오를 틀었는데 자기 노래가 나오면 기분이 어떨까?”라는 멘트를 던졌고, 곧이어 신승훈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신승훈은 “요즘 트렌드와는 다르게 곡이 길다”고 멋쩍게 웃으며 “이 노래를 들으니 과거 정동 MBC와 별밤 캠프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특히 “문세 형님이잖아요. 어떻게 거역하겠습니까?”라며 이문세와의 특별한 인연이 이번 전화 연결의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내년 데뷔 35주년을 맞는 신승훈은 “(이문세와 조용필) 형님들은 17집, 20집을 내셨는데 저는 이번에 나오는 게 12집”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으며 “제주도 송캠프를 한달 정도 하고 왔는데 곡이 좀 많이 나와서 여유롭다. 내년에 있을 콘서트는 공연장 상황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근황까지 소개했다.

이문세는 “신승훈 씨는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특별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신승훈은 “과거에는 그런 말씀 안 하셨는데, 시간이 지나 제 진가를 알아주시는 것 같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문세는 “그땐 라이벌 의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신승훈이 집에서 빨간 기타를 꺼내 즉석 라이브를 선보이는 특별한 순간도 펼쳐졌다. 이문세의 “아침 시간에 뭐 부를 수 있겠냐”는 질문에 신승훈은 명곡 ‘I Believe’를 선곡, 청취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이문세는 “21세기에 이런 라이브라니, 눈물이 난다. 승훈아!”라며 감격을 표현했고 “스튜디오에 기타를 들고 꼭 한 번 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문세는 지난 13일 내년 완성을 목표로 작업 중인 정규 17집의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와 ‘마이 블루스’를 발매했다. ‘이별에도 사랑이’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윤계상이 출연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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