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디즈니+는 21일(한국 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년 공개 예정 한국 드라마는 모두 9편으로, 디즈니+는 한국 드라마만을 위한 쇼케이스 섹션까지 따로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캐럴 초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도 “올해 디즈니+에 공개한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였다”며 “특히 1월 공개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시리즈”였다고 케이 콘텐츠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즈니+가 이날 가장 먼저 소개한 드라마는 ‘트리거’다.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 팀의 취재기를 담은 작품으로 ‘트리거’ 팀장 역을 맡은 김혜수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색이 뚜렷한 흥미로운 작품”이라 설명했다.
설경구와 박은빈, 손석구와 김다미는 각각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와 미스터리 스릴러 ‘나인 퍼즐’을 선보이며, 류승룡은 양세종·임수정과 함께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파인: 촌뜨기들’을 공개한다. ‘넉오프’를 통해 ‘짝퉁’ 시장의 세계를 다룰 김수현은 “매력적인 수많은 캐릭터 제각각의 생존 방식을 그릴 예정”이라 귀띔했다.
이뿐만 아니다. 강동원과 전지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첩보 드라마 ‘북극성’과 현빈과 정우성이 격동의 1970년대를 그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 지창욱과 악역에 처음 도전하는 도경수가 주연한 ‘조각도시’도 내년 출격한다. 로몬· 신예은 등이 주연한 ‘탁류’는 디즈니+가 선보이는 첫 사극으로도 주목받는다.
한편, 디즈니+는 한국 드라마 최고 흥행작인 ‘무빙’ 시즌2 제작도 공식화했다. 캐럴 초이 전략 총괄은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강풀 작가와 초기 작업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지난해 방영한 시즌1은 미국을 제외한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 1위에 올랐다”고 그 성과를 되짚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