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넷플릭스
22일 방영을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로맨스와 스릴러를 결합한 ‘로맨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어느 날 갑자기 걸려 온 협박 전화로 인해 일상이 흔들리는 ‘쇼윈도 부부’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에 따르면 극초반에는 협박 전화로 야기되는 미스터리와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후반에는 사랑 없는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로맨스 과정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유연석과 채수빈은 극 중 집안 외모 능력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과 국내 최고 언론사주 둘째 딸이자 수어 통역가 홍희주 역을 각각 맡아 정략 결혼으로 부부가 돼 사랑 없는 부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부부를 연기한다.
채수빈은 독특한 장르의 이번 드라마에 대해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집안과 모녀 관계의 문제 등도 담겨 있다. 다양한 사람 간의 오해와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유연석은 “스릴러와 로맨스가 같이 있는 장르가 뭘까 궁금하시다면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연석과 채수빈이 ‘쇼윈도 부부’를 연기했다면 공유와 서현진은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트렁크’에서 ‘기간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미스터리 멜로물’을 표방하는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를 둘러싼 의문의 살인 사건과 이로 인해 밝혀지는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 그 서비스를 통해 ‘기간제 부부’가 된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외로움, 공허함 등 ‘기간제 결혼’에 얽힌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파고들며 그들 관계를 밀도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공유와 서현진은 극 중 각자의 비밀과 아픔을 가진 두 남녀가 상실과 결핍을 채워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번 드라마 연출을 맡기로 결심하게 한 1순위였고,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다” 말하며 예비 시청자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