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섹시함’에 꽂혔다.
로이킴은 새 싱글 ‘있는 모습 그대로’ 공개 기념 음악 토크에서 “‘봄봄봄’ 이후 오랜만에 봄에 내는 신곡이라 설렌다”라며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려는 남자의 이야기를 노래했다. 그동안 슬픈 발라드 곡을 주로 해왔다면 이번에는 봄에 잘 어울리는 밴드 사운드로 돌아왔다”라고 발매 소감을 말했다.
‘있는 모습 그대로’는 로이킴이 2023년 단독 콘서트 ‘Roy Note(로이 노트)’에서 미발매곡으로 처음 선보였던 곡이다. 봄에 어울리는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모던록 장르로 로이킴이 작사, 작곡을 맡아 불완전하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하자는 이야기를 한다.
로이킴은 “당시 쓴 곡이라 그냥 불렀었다. 편곡 없이 베이스, 건반, 기타로만 합주 형식으로 라이브를 했었다. 발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팬들 요청이 계속 있었고 귓가에 맴돌아서 12년간 합을 맞춘 밴드와 편곡 작업을 했다. 사운드가 풍부해졌다. 돌비 버전으로도 따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2년 만에 ‘있는 모습 그대로’를 세상에 내놓는 배경을 공유했다.
“이 곡은 서로에게 완벽함을 원하는 관계에서 시작됐다. 개개인이 원하는 상대방의 모습 때문에 관계 지속이 어려운 경우가 있지 않나.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길 바라기 보다는 내가 맞추는 게 더 낫겠더라. 처음 사랑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돌이켜 보자는 취지로 썼다. 나의 바람이자 추구하는 가치관이기도 하다.”
신곡으로는 초창기 로이킴의 창법을 들을 수 있다. 그는 “의도적으로 혹은 자연스럽게 보컬 스타일을 바꿨다”라며 “두꺼운 중저음을 살려서 고음을 내길 바라는 데뷔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으로 데뷔를 하면서 보컬 트레이닝 받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데뷔 후 목에 무리가 왔고 생존 본능으로 보컬 발성 고민을 했는데 군 복무 시절 창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이후 전역하고선 좀 더 편하게 불러왔는데 데뷔 팬들은 예전 창법을 그리워하더라. 두꺼운 중저음을 살려서 고음을 내는. 이번에 보여주려고 한다. 성대를 긁거나 좀 더 진성을 사용해봤다. 데뷔 초 나의 창법을 좋아한 리스너라면 신곡에 더 만족할 것이다.”
콘셉트는 ‘섹시 꾸러기’라고. 로이킴은 “컬러렌즈를 껴봤다. 전역하고 잠깐 컬러렌즈를 끼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질감이 들어서 그만 뒀었다. 팬들이 다시 껴달라고 해서 꼈는데 젊어 보이는 것 같아서 요즘엔 계속 낀다. 아이돌 느낌도 나고”라고 화려한 스타일링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남자 팬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오빠’ 였는데 요즘에는 ‘형’이 많아지고 있다. 물어보면 내가 섹시해서 좋다더라. 남성들에게 어필이 되나 싶기도 하다”라며 “사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섹시하고 싶었다. 귀여운 걸 좋아하지 않는다. 섹시하다는 말이 노래 잘 한다는 말보다 좋은 것 같다. 으하하하 나 미친 건가”라고 확고한 추구미(美)를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팬들 요청에 따라 상의 탈의를 준비, 섹시함을 더할 작정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이 현재까지 멜론 사이트 톱20권에 있다. 너무 잘 되어서 신곡까지 흥행하길 바라는 건 기고만장한 태도인 것 같다”라며 “그런데 팬들은 톱10 진입 및 1위 공약으로 ‘레이저 제모를 해 달라’고 요청하더라. 레이저 제모를 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페스티벌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기타 치면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레이저 제모를 하지 않는 이유는 수염이 있으면 깎을 수 있는데 없으면 다신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제모 후 내버려두면 수염이 간사하게 자란다더라. 학창시절부터 멋있는 수염을 갖는 게 로망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모양을 내 면도를 하기도 한다. 대신 상의 탈의를 준비 중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혹시라도 신곡이 톱10안에 들까봐 준비하고 있다.”
만반의 봄 컴백 준비를 마친 로이킴은 “데뷔 초와 다르게 무대 위 내 모습과 무대 아래 내 모습 간극이 거의 없어지고 있다. 연예계에선 간극이 클수록 힘들어하더라. 나는 간극을 줄여나감으로써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다”라며 “요즘에는 편안하고 솔직하게 소통한다. 그러니 음악 활동도 더 잘 하게 된다”라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선순환을 언급, 향후 보여줄 다양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데뷔 13년차다. 아쉬운 점은 항상 많지만 그 과정을 거쳐 지금이 있기에 후회는 없다. 기특한 점은 내 중심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마음 아프지 않고 뚝심 있게 걸어온 내가 뿌듯하다.”
로이킴의 새 싱글 ‘있는 모습 그대로’는 4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로이킴은 새 싱글 ‘있는 모습 그대로’ 공개 기념 음악 토크에서 “‘봄봄봄’ 이후 오랜만에 봄에 내는 신곡이라 설렌다”라며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려는 남자의 이야기를 노래했다. 그동안 슬픈 발라드 곡을 주로 해왔다면 이번에는 봄에 잘 어울리는 밴드 사운드로 돌아왔다”라고 발매 소감을 말했다.
‘있는 모습 그대로’는 로이킴이 2023년 단독 콘서트 ‘Roy Note(로이 노트)’에서 미발매곡으로 처음 선보였던 곡이다. 봄에 어울리는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모던록 장르로 로이킴이 작사, 작곡을 맡아 불완전하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하자는 이야기를 한다.
로이킴은 “당시 쓴 곡이라 그냥 불렀었다. 편곡 없이 베이스, 건반, 기타로만 합주 형식으로 라이브를 했었다. 발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팬들 요청이 계속 있었고 귓가에 맴돌아서 12년간 합을 맞춘 밴드와 편곡 작업을 했다. 사운드가 풍부해졌다. 돌비 버전으로도 따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2년 만에 ‘있는 모습 그대로’를 세상에 내놓는 배경을 공유했다.
“이 곡은 서로에게 완벽함을 원하는 관계에서 시작됐다. 개개인이 원하는 상대방의 모습 때문에 관계 지속이 어려운 경우가 있지 않나.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길 바라기 보다는 내가 맞추는 게 더 낫겠더라. 처음 사랑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돌이켜 보자는 취지로 썼다. 나의 바람이자 추구하는 가치관이기도 하다.”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으로 데뷔를 하면서 보컬 트레이닝 받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데뷔 후 목에 무리가 왔고 생존 본능으로 보컬 발성 고민을 했는데 군 복무 시절 창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이후 전역하고선 좀 더 편하게 불러왔는데 데뷔 팬들은 예전 창법을 그리워하더라. 두꺼운 중저음을 살려서 고음을 내는. 이번에 보여주려고 한다. 성대를 긁거나 좀 더 진성을 사용해봤다. 데뷔 초 나의 창법을 좋아한 리스너라면 신곡에 더 만족할 것이다.”
이어 “남자 팬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오빠’ 였는데 요즘에는 ‘형’이 많아지고 있다. 물어보면 내가 섹시해서 좋다더라. 남성들에게 어필이 되나 싶기도 하다”라며 “사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섹시하고 싶었다. 귀여운 걸 좋아하지 않는다. 섹시하다는 말이 노래 잘 한다는 말보다 좋은 것 같다. 으하하하 나 미친 건가”라고 확고한 추구미(美)를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팬들 요청에 따라 상의 탈의를 준비, 섹시함을 더할 작정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이 현재까지 멜론 사이트 톱20권에 있다. 너무 잘 되어서 신곡까지 흥행하길 바라는 건 기고만장한 태도인 것 같다”라며 “그런데 팬들은 톱10 진입 및 1위 공약으로 ‘레이저 제모를 해 달라’고 요청하더라. 레이저 제모를 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페스티벌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기타 치면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레이저 제모를 하지 않는 이유는 수염이 있으면 깎을 수 있는데 없으면 다신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제모 후 내버려두면 수염이 간사하게 자란다더라. 학창시절부터 멋있는 수염을 갖는 게 로망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모양을 내 면도를 하기도 한다. 대신 상의 탈의를 준비 중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혹시라도 신곡이 톱10안에 들까봐 준비하고 있다.”
“데뷔 13년차다. 아쉬운 점은 항상 많지만 그 과정을 거쳐 지금이 있기에 후회는 없다. 기특한 점은 내 중심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마음 아프지 않고 뚝심 있게 걸어온 내가 뿌듯하다.”
로이킴의 새 싱글 ‘있는 모습 그대로’는 4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