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C ‘푹 쉬면 다행이야’

사진제공 | MBC ‘푹 쉬면 다행이야’


이수근부터 이은지와 미미 등 ‘흥’ 넘치는 일꾼들이 맛과 흥을 모두 잡는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양평 브라더스 김대호, 이수근을 비롯해 미미, 하성운, 그리고 뉴페이스 이은지가 합류해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에 도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5.2%(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푹다행’은 전국, 2049 시청률 모두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월요 예능 최강자’ 타이틀을 굳건히 지켰다.

통발을 모두 걷은 뒤 일꾼들은 갯벌로 향했다. 수많은 꼬막이 이들을 반겼지만, 김대호는 “큰 조개가 있다”며 땅을 깊이 파라고 지시했다. 계속되는 삽질에도 큰 조개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일꾼들은 지쳐갔다. “정말 있는 거 맞냐”는 불신이 커지는 순간, 김대호가 큰 조개인 ‘개조개’를 캐내며 반전을 안겼다. 

이를 계기로 이은지-미미, 하성운이 연달아 개조개를 채취하며 갯벌 해루질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이어 이들은 대한민국 대표 횟감인 우럭 조업에 나섰다. 초반 통발이 잠잠하자, ‘국민 일꾼’ 이수근이 전면에 나섰다. 이수근이 일을 시작하자마자 우럭, 노래미, 소라 등 수확물이 연달아 올라왔다. 무엇보다 선장님이 “하루에 한 마리도 보기 힘들다”고 말한 서해안 최고가 생선, 전복치가 두 마리나 포획돼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만선에 신이 난 선장님은 즉석에서 일꾼들에게 귀한 전복치 회를 대접했다. 전복치는 횟집에서도 보기 힘든 생선으로, 한 마리에 10만 원에 달하는 고급 어종이다.

크기가 작아 한 마리당 회는 약 10점 남짓밖에 나오지 않아, 한 점당 무려 1만 원에 육박하는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이를 맛본 일꾼들은 “식감이 찰떡같다”, “사각사각 씹힌다”라고 맛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더해 선장님은 김치 국물에 노래미와 국수를 넣어 끓인 ‘김치 어탕국수’를 만들어 주며 최고의 새참을 선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