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튜버 미미미누, 이채연 대치명인학원 대표 원장, 한윤재 영어 강사.  (유튜브 미미미누 ‘허수판독기’ 캡처)

(왼쪽부터) 유튜버 미미미누, 이채연 대치명인학원 대표 원장, 한윤재 영어 강사.  (유튜브 미미미누 ‘허수판독기’ 캡처)


구독자 182만 명의 ‘허수판독기’라는 교육 분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미미누가 대치명인학원 백마캠퍼스를 방문하여 학생들과 숨 막히는 대결을 펼쳐 관심을 받고 있다.

허수판독기는 학교나 학원을 방문해 공부 잘하는 학생을 찾아내는 게임을 하는 콘텐츠인데 인기 영어 강사인 한윤재 강사의 사연 신청이 당첨되면서 촬영이 이뤄졌다. 5월 22일 미미미누 유튜브 채널 ‘허수판독기 21화’로 올라왔고 6월 10일 현재 조회수 26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수강생 40명 중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등급 기준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주요 과목의 합계 등급이 4이하인 학생 4명,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숨어있는 ‘실수’ 5명 가운데 3명 이상을 찾아내면 미미미누가 이기는 게임인데 미미미누와 수강생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개성을 엿볼 수 있다.
학생의 성적을 추리하기 위해 책상 위에 놓인 학습 자료, 소지품 등을 보고 ‘실수’인지, ‘허수’인지를 판단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국어고를 졸업하고 5수 끝에 고려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미미미수는 공부 잘하는 연예인으로 불리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멤버로 출연하기도 했다. 
미미미누는 ‘허수판독기 21화’를 통해 5수를 하면서 다져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실력과 공부의 양을 보여줬다.

유튜브 미미미누 ‘허수판독기’ 캡처

유튜브 미미미누 ‘허수판독기’ 캡처

학생 출연자들의 배경과 공부법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아동가족학과를 지망하는 야무진 1등 며느리감 여학생부터 ▲기초 실력이 탄탄한 약학과 지망생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려고 직접 교재를 만드는 고3 반장 ▲릴스를 보면서 미적분을 선행 학습하는 학생 ▲미적분, 사회탐구를 선행 학습하는 인기그룹 NCT 정재현 원픽 학생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기하의 포물선과 쌍곡선을 공부하는 학생 ▲초등학교 때 길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부적 삼아 지니고 다니는 학생 ▲복싱을 전공하다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정시 파이터 학생 ▲미적분, 과학탐구를 선행하고 미미미누의 웨지감자라고 소개한 학생 ▲미적분, 생물, 지구과학을 선택 과목으로 고른 의학계열 지망생이 출연했다.

미미미누는 이 학생들 가운데 진짜 공부를 잘하는 실수 2명을 찾아 목표치인 실수 3명 이상을 찾는 것에는 실패했다.
미미미누는 게임에 패하면서 ‘벌칙’으로 장학금 100만 원을 대치명인학원 백마캠퍼스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방송에서는 고려대 출신의 미미미누와 연세대를 졸업한 이채연 대치명인학원 대표 원장이 출신교를 놓고 ‘기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전국 34곳에 캠퍼스를 둔 대치명인학원(대표 이채연)은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65명, 서울대 61명, 연세대 고려대 154명,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42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명문 학원으로 불리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