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1줄컷 : 환영은 마음으로, 무단침입은 범죄입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자택에 침입을 시도한 외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30대 중국 국적 여성 A씨를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11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정국의 주거지를 찾아와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르며 침입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A씨는 조사에서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 정국(왼쪽)과 지민이 1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의 한 부대 인근에서 전역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 정국(왼쪽)과 지민이 1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의 한 부대 인근에서 전역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BTS 정국은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5사단 포병여단에서 복무했으며,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친 뒤 11일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팬들의 축하와 관심이 쏟아지던 날, 정국의 자택에는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찾아온 것이다.
경찰은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팬들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도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BTS는 전 세계 팬덤을 보유한 만큼, 멤버 개인의 일상과 안전 역시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팬들의 도를 넘는 접근이 멤버들의 사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팬심이라는 이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위법 행위다. 응원은 자유지만, 그 선을 넘는 순간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