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컷 : 전역한 정국, 축하는 국경을 넘는다
정국이 돌아왔다. 팬들은 세계를 정국의 이름으로 물들이고 있다. 전역과 동시에 시작된 글로벌 팬덤의 응원 릴레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정국의 일본 팬클럽 ‘정국 재팬’은 6월 13일, 오츠카역 사이니지 광고판에서 전역과 데뷔 12주년을 동시에 축하하는 광고를 송출했다. 출근길, 등굣길 수많은 이들이 정국의 얼굴을 마주한 셈이다.

중국 팬클럽 ‘정국 차이나’는 6월 14일까지 전국 100개 도시에 600개 포토부스를 설치하고 ‘정국 4컷포토’ 서포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 곳곳에서 팬들이 정국의 이름을 꺼내 들고, 기억하고, 공유하고 있다.

태국 팬베이스 ‘팀 정국 태국’도 방콕 시암 스퀘어 워킹 스트리트의 20개 스크린에서 전역 기념 광고를 진행 중. 현지의 가장 중심가, 가장 붐비는 거리에서 ‘정국’이라는 이름이 하루 종일 반짝인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축하의 방식에 따뜻함을 더했다. 자카르타와 바카시의 대형 쇼핑몰과 건물 외벽 전광판, 미니 버스까지 정국 복귀 광고를 띄운 동시에, 동물보호단체 ‘카라’에 정국의 이름으로 2000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구순구개열 어린이 수술비 지원, 지진 피해지역 주민 1000명에게 식량 기부, 고아원에 도시락을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까지 함께 전했다.

● 팬심은 국경을 넘고, 축하는 도시를 물들인다
6월 11일, 중국 35개 도시가 동시에 움직였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중심에 위치한 수백 개 대형 스크린에서 일제히 정국 전역 광고가 송출됐다.

서울 역시 뜨겁다. 하이브 신사옥 근처에는 6월 14일까지 푸드트럭이 운영 중이며, 정국의 얼굴이 래핑된 버스 4대가 하이브와 페스타 행사장을 순환하며 달리고 있다. 그 자체로 ‘움직이는 축하’다.

광고판도 장관이다. 하이브 앞 택시 승강장 전광판(6월 30일까지), 세븐일레븐 용산하이브점(16일까지), 용산역 아이파크몰 싱크월(17일까지), 신용산역 스크린(30일까지), 코엑스몰 내 S-LIVE 전광판과 C-Live 옥외광고(15일까지)까지. 서울 곳곳이 정국의 전역을 기억하고 있다.

국경은 무의미했다. 팬들은 각자의 도시에서, 각자의 언어로, 같은 마음으로 정국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 지구는 ‘정국’이라는 이름으로 물드는 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