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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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가 죽을 고비를 또 한번 넘겼다.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배우 정경호가 매회 죽음의 문턱을 오가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정경호는 유령을 보는 노무사 ‘노무진’ 역을 맡아,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유령들의 한을 풀어주는 180일간의 계약을 맺고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연기 중이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이 드라마는 특히 매회 무진이 위기에 빠지는 ‘죽음의 엔딩’으로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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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서는 공장에서 철근에 깔려 죽을 뻔했고, 2회에서는 전깃줄에 감전되는 사고를 겪었으며, 4회 엔딩에서는 졸음운전 버스에 치일 뻔한 장면으로 충격을 안겼다. 단 4회 동안 세 번이나 생명을 위협받은 셈이다.

이처럼 반복되는 위기 상황은 단순한 서사가 아닌 산업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공장 안전수칙 미준수, 노후 전신주의 방치, 졸음운전 등 실제 산업재해와 유사한 설정이 극의 메시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무진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청년 보살(탕준상 분)과의 관계 또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노무사 노무진’ 5회는 13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