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ㅣMBC
탕준상이 정경호의 각성을 이끌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탕준상은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정경호가 연기하는 노무진의 여정을 이끄는 인물로, 무속 세계와 현실을 잇는 미스터리한 보살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겉으로는 장난스럽고 유쾌한 태도를 보이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무진의 선택을 자극하며 극을 전환시키는 핵심 인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넌 노무사잖아”라는 짧은 대사 한 마디로 주인공의 각성을 유도하거나, 위기 상황에서 계약의 룰과 운명을 다시 상기시키는 장면은 탕준상의 연기 내공을 오롯이 드러낸 대목이다. 유쾌함과 서늘함이 동시에 배어 있는 그의 보살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정경호와의 밀도 높은 티키타카 역시 눈길을 끈다. 판타지와 현실이 교차하는 드라마 구조 속에서도 탕준상은 능청스러운 유머와 감정의 깊이를 오가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보살’이라는 비일상적인 역할을 설득력 있게 소화하며, 장르적 특성을 견고하게 지탱하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색다른 연기 결을 선보이고 있는 탕준상은,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함과 캐릭터 해석력으로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신선한 설정을 밀도 있게 풀어내며 극을 주도하는 그의 향후 전개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노무사 노무진’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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