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송재희 부부. 스포츠동아DB
송재희가 아내 지소연의 쌍둥이 임신 소식에도 기뻐하지 못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송재희·지소연 부부가 양가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며 쌍둥이 임신 사실을 공유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소연은 “쌍둥이 임신이라고 말했는데 남편이 ‘경거망동 하지 마. 임신 확인서도 안 나왔는데 어떻게 될지 몰라’라고 하더라”며 서운함을 털어놨다. 지소연 가족들이 축제 분위기였던 것과 달리 송재희는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
이에 대해 송재희는 “첫째 아이 때도 사실 쌍둥이였다. 너무 좋아서 상상도 많이 했는데 갑자기 한 아이가 없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뒤에 가서 엄청 울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제공ㅣSBS
지소연은 “울었던 줄 몰랐다. 처음 알았다”며 남편의 속마음에 미안함을 표했다.
송재희는 “쌍둥이 임신 이후 배우 일만 바라볼 수 없었다. 배역만 기다릴 수 없어 지금은 배달 일까지 하며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고 무거운 책임감도 드러냈다.
두 사람은 2017년 결혼했으며, 2023년 첫째 딸을 얻었다. 세 아이 모두 시험관 시술로 품에 안은 만큼 이번 쌍둥이 임신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부부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남겼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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