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가 흥행 비결이다.
법정 드라마 장르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변호사 출신 작가들의 ‘현장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있는 작품들이 잇따라 등장, 시청률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초동’ 이승현,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스콰이어) 박미현 작가가 대표적.
‘변호사 작가 전성 시대’는 지난 해 방영된 ‘굿파트너’의 최유나 작가가 열었다. ‘이혼 등 내밀한 가정사’를 생생하게 구현해낸 최유나 작가는 실제 ‘이혼 전문 변호사’이기도 하다.

‘에스콰이어’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이진욱, 사진출처 | JTBC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 등 어쏘 변호사(신입) 혼성 5인방을 중심에 세운 ‘서초동’은 기존 법정물이 그린 변호사의 영웅담과 차별화에 성공해 큰 호평을 받았다. ‘밥심 드라마’라 불릴 정도로 ‘서초동’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 식사 장면이 그 예다.
이승현 작가는 이와 관련 “변호사 세계가 다소 특별히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타인에게서 나와 닮은 모습을 발견했을 때 전해지는 ‘위로’가 있는데 ‘서초동’이 사랑받은 배경은 이에 기인한 것 같다”고 전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스콰이어’도 ‘변호사 출신’ 박미현 작가가 대본을 썼다. ‘에스콰이어’는 대형 법무법인 내 핵심 부서인 송무팀을 배경으로, 치열한 법정 분쟁과 함께 변호사 사회의 비하인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사건을 수임하는 영업 변호사 일명 ‘찍새’ 그룹과 실무를 맡는 ‘딱새’ 그룹 간 갈등을 빚는 장면은 그들만의 언어와 현장감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하고 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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