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넘버쓰리픽쳐스·MI·케나즈

사진제공ㅣ㈜넘버쓰리픽쳐스·MI·케나즈


배우 최보민과 박유나가 7년 남사친·여사친의 미묘한 감정을 그린다.

29일 티빙에서 공개되는 새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는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알록달록한 힐링 로맨스. 네이버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성장 서사를 감각적으로 담아낸다.

최보민은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 완벽한 매너를 갖춘 ‘블루핑거’ 구선호 역을 맡았다. 그는 “원작을 연재할 때부터 정말 재밌게 봤다. 청춘 로맨스 특유의 따뜻한 에너지가 느껴져 꼭 함께하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무너지는 인물이다. 그 불완전함이 선호의 진짜 매력”이라고 말했다.

박유나는 당당하고 솔직한 ‘민트핑거’ 남그린 역을 맡았다. 그는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따뜻한 에너지로 주변을 긍정적으로 물들이는 인물이라 애정이 간다”고 전했다. 또 “민트색 머리는 쉽지 않았지만 원작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린처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나에게도 위로가 됐다”고 덧붙였다.

극 중 선호는 7년째 짝사랑 중인 그린에게 고백하며 관계의 변화를 맞는다. 박유나는 “그린이 한 번도 남자로 보지 않았던 친구에게서 고백을 받고 감정이 흔들린다”며 “최보민 배우와 대사 톤, 감정선을 많이 맞췄다. 촬영장 분위기도 유쾌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시선으로 캐릭터의 관계를 정의했다. 박유나는 “송우연(박지후)·남기정(조준영) 커플이 풋풋한 로맨스라면 그린과 선호는 좀 더 깊은 감정선이 있다”고 설명했고, 최보민은 “둘의 관계는 늘 예상치 못한 순간으로 가득하다. 시청자분들도 그 흐름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보민은 “‘스피릿 핑거스’는 결국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시청자들도 각자 안에 숨겨진 색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했고, 박유나는 “불안하고 흔들리는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는 29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