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예능 ‘흙심인대호’ 캡처

유튜브 예능 ‘흙심인대호’ 캡처

하지원이 김대호와 재회했다.

13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흙심인대호’에서 하지원은 오랜만에 단장한 김대호의 환영을 받으며 등장했다. 이날 출연은 이전 영상에서 박나래가 “하지원이야 나야”라고 묻자 김대호가 “하지원”이라고 답한 장면이 화제가 되며 성사됐다. 김대호의 확실한 러브콜에 하지원이 직접 응답하며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졌다.

시골집에 도착한 하지원은 김대호가 정성껏 준비한 담금주를 시음했다. 그는 “맛이 슬프다”라고 말하며 눈가를 붉혔고 김대호는 당황한 표정을 짓다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하지원은 자신의 뷰티 브랜드 제품을 직접 발라주는 ‘특급 지원 케어’를 선보이며 누나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영농 폐기물을 퇴비로 재활용하는 작업에도 함께 나서 환경 보호에 뜻을 보였다.

감과 밤 고추까지 수확을 마친 하지원은 고추 파프리카 가지 오미자를 넣은 ‘지원사격주’를 직접 만들었다. 그는 연거푸 시음을 이어가다 “내가 가지고 가겠다 누가 먹을까 봐 겁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직전 다시 한 모금 맛본 뒤에는 “야 먹지 마 최악이야”라고 외치며 김대호를 제지했고 김대호는 “이건 잔디주로 이름 바꿔야겠다”라고 받아쳐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김대호가 직접 만든 해산물 술찜과 가지꽃으로 장식한 가지 초밥이 식탁에 오르자 하지원은 “소름 돋았다”라고 말하며 폭풍 리액션을 터뜨렸다. 그러나 초밥을 맛본 직후 “맛없어”라는 솔직한 한마디로 완벽한 ‘누동 케미’를 완성했다.

하지원은 “김대호를 다큐멘터리 촬영에서 만나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대화의 결이 잘 맞아서 촬영 이후에도 종종 밥을 먹는 사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만남이 럭키였다. 오늘도 시간을 쪼개서 왔지만 김대호가 부르면 너무 좋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고 전하며 촬영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하지원은 2026년 공개 예정인 드라마 ‘클라이맥스’와 12월 공개 예정인 JTBC 새 예능 ‘당일배송 우리집’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