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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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이 고(故) 안성기를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박중훈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그토록 겸허하게 살았던 사람, 그토록 사랑받았던 배우,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이 멈출 것 같지 않습니다. 선배님이 하늘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에세이 ‘후회하지마’의 구절을 인용해 “선배님이 느릿하고 안전한 트럭이라면 나는 쌩쌩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 같다”면서도 “그래도 내 인생에 잘한 게 하나 있다면 아무리 답답해도 선배님을 추월하지 않고 뒤를 잘 따라 큰 교통사고 없이 왔다는 것”이라고 회상했다.

또 “선배님은 나의 스타이자 존경하는 스승이자, 친구 같은 존재”라며 최근 병문안 자리에서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말했을 때 고인이 말없이 가녀리게 웃었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