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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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정경호가 ‘프로보노’에서 조작 재판 의혹을 벗고 법조계 거물들과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11회에서는 강다윗(정경호)이 과거 유백만(김용준)에게 내린 판결이 사적인 감정에 흔들리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5% 최고 7.5%, 전국 가구 평균 6.2% 최고 7.9%를 기록했다. 2049 남녀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를 했다.

강다윗은 어머니의 죽음과 얽힌 유백만을 향한 복수심을 인정했다. 다만 박기쁨(소주연)이 “재판을 조작했는지” 묻자 선을 그었다. 강다윗은 재판 당시 울부짖던 유재범(연제욱) 어머니를 보며 과거의 자신이 떠올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프로보노 팀은 진실 규명에 나섰다. 박기쁨과 장영실(윤나무), 유난희(서혜원), 황준우(강형석)는 유백만 공장 화재 사고를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봤다. 피해자 유족을 찾은 뒤 경찰과 검찰이 외면했던 이야기를 강다윗만 들어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다윗이 여론에 공개했던 사진도 유족이 제출했지만 증거로 채택되지 못했던 자료로 전해졌다. 프로보노 팀은 조작 재판 의혹이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판단했다.

공장 도면을 확인한 프로보노 팀은 피해자 인근에도 대피로가 있었다는 점을 짚었다. 공장장을 추궁한 끝에 유백만이 도난을 우려해 쪽문을 잠그라고 지시했다는 진실이 드러났다. 이 대목은 강다윗의 무죄를 뒷받침하는 단서가 됐다.

그러나 반전도 이어졌다. 프로보노 팀은 의뢰인이 아닌 상대방 강다윗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전원 해고됐다. 팀은 해체됐다. 강다윗은 판사 시절 중형을 선고했던 장현배(송영창)로부터 10억 원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장현배는 상습 폭언과 폭행, 가사 도우미 강제추행 혐의 재판이 명백한 증거와 증언 없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장영실의 출생 비밀도 공개됐다. 장영실은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했던 아버지가 장현배였다고 고백했다. 장영실은 법정에서 장현배를 심문했다. 장현배가 폭행과 폭언을 부인하자 사람을 때리기 전 무릎을 꿇게 했던 습관을 짚었다. 장영실은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우명훈(최대훈)이 강제추행 혐의에 증거가 없다고 말하자 장영실은 자신의 어머니를 증인으로 불렀다.

강다윗은 공세를 이어갔다. 강다윗은 장현배의 유죄 판결을 대법원에서 뒤집은 신중석(이문식)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오앤파트너스 설립자 오규장(김갑수) 개입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도 공개했다. 강다윗은 오규장 소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경호의 강렬한 엔딩이 법정을 흔들었다.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최종회는 11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정경호가 법조계 거물들을 상대로 어떤 마지막 변론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