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가 엘사 이겼다”…‘인사이드 아웃2’, 역사상 가장 흥행한 애니 등극

입력 2024-07-25 16: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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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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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가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역사를 바꿨다. 개봉과 동시에 글로벌 극장가를 휩쓸던 영화가 마침내 ‘겨울왕국2’를 제치고 역대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5일 글로벌 영화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북미 등 47개국에서 상영 중인 ‘인사이드 아웃2’ 글로벌 수익이 14억 6276만 9628 달러(2조 290억 원)로 집계됐다. 이로써 영화는 상영 2달여 만에 14억 5368만 달러(2조 153억 원)를 벌었던 2019년 ‘겨울왕국2’를 제치고 역대 애니메이션 글로벌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2015년 개봉한 전편의 월드와이드(북미 제외) 수익 대부분을 책임졌던 일본에서는 아직 정식 개봉이 이뤄지지 않은바, 8월 1일 일본 개봉 이후에는 ‘겨울왕국2’와의 간격을 더욱 벌릴 전망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유일하게 10억 달러 이상 흥행 수익을 낸 작품으로 기록된 가운데, 실사 영화 포함 역대 영화 흥행 순위에서도 1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북미 등 해외 매체들은 흥행 수익 14억 9569만 달러(2조 736억 원)을 기록한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을 제치고 역대 흥행 12위에 최종 안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겨울왕국2’의 글로벌 흥행 이후 2026년 개봉 예정인 3편 제작이 확정됐던 것처럼 ‘인사이드 아웃3’의 제작 가능성도 높아진 분위기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켈시 만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3편 제작 여부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편 제작 여부와는 별개로 디즈니는 내년 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인사이드 아웃’ 스핀오프 시리즈를 공개한다. 인간의 감정을 담당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에 대해 그린 영화와 달리 꿈을 만드는 ‘드림 프로덕션’의 이야기가 담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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