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2개 대회 연속 3위, AIG 여자오픈 희망 밝혔다

입력 2022-08-01 13: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효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공동 3위이자,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모두 톱5다. 안정적 기량을 과시하며 곧바로 이어지는 AIG 여자 오픈에 대한 희망을 품게 했다.

김효주(27)가 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공동주관 대회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26억1000만 원)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샤이엔 나이트(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후루에 아야카(일본·21언더파)와는 4타 차,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18언더파)와는 1타 차.

6월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공동 5위)에 이어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랭크돼 2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김효주는 2주 연속 톱3이자 3개 대회 연속 톱5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4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서 충분히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을 수확했던 김효주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번을 포함해 톱10에 6번 진입했다.

2번(파4) 홀 샷 이글을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1개로 4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인 김효주는 “끝나면서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66타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만족스럽다”며 “계속 좋은 성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돼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김효주와 함께 4타 차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후루에는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는 신들린 샷감을 자랑하며 LPGA 데뷔 첫 승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3억9000만 원).

후루에 아야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달성한 뒤 올해 미국 무대로 자리를 옮긴 후루에는 지난 3월 JTBC 클래식 정상에 오른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신인 우승자가 됐다. 4라운드에서 기록한 10언더파는 1라운드에서 최혜진(23)이 작성한 코스레코드(64타)를 2타 넘어선 신기록이다. 후루에는 “4타 차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았지만, 오늘 너무 좋은 경기를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욕심내지 말자고 마음먹은 게 좋은 경기력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부티에와 함께 공동 선두로 시작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16언더파 공동 5위로 밀렸다.

최혜진과 전인지(28), 안나린(26)이 13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고, 2타 차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맞았던 지은희(36)는 3타를 잃고 10언더파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4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는 부진 속에서 3오버파 공동 71위에 그쳤다. 공동 71위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 나선 고진영의 가장 낮은 순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