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민연합 최태열 대표 등 2일 성명서 발표
“단일화 거부, 민주당 당선 바라는 배신자 되는 것”
부산지역 70여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수영구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단일화 거부, 민주당 당선 바라는 배신자 되는 것”
자유시민연합 등 부산의 70개 시민단체 대표는 장예찬 후보가 제안한 ‘보수 후보 단일화’에 정연욱 후보가 수용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2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전국적으로는 절반을 넘는 승리를 해 국회 권력을 장악해야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유우파 애국시민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장예찬 후보는 종북좌파세력과 제대로 싸워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이므로 그의 무소속 출마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런데 수영구에서 장예찬 후보, 정연욱 후보, 유동철 후보 간에 3파전이 벌어져 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장 후보와 정 후보 간에 반드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후보는 이미 어떤 방식이든지 좋으니, 단일화하자고 정 후보에게 제안했다”며 “4월 5일 사전투표일 이전 믿을 수 있는 여론조사를 통해 수영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보다 많이 받는 쪽의 손을 들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약 정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거부한다면 그는 자유우파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배신자가 되는 것”이라며 “정 후보는 애국시민과 시민단체 대표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단일화 약속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