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반 수출 ‘하이킥’…2년 연속 사상 최고치 눈앞

입력 2022-12-1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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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방탄소년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1월까지 작년 동기대비 6% 증가
‘한한령’ 뚫고 중국 수출 23% 급증
올해에도 케이팝의 인기가 천장을 뚫을 기세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멤버별 솔로 활동으로 여전히 글로벌 파워를 과시하고 있고, 스트레이 키즈를 비롯해 세븐틴, NCT드림, 블랙핑크 등도 케이팝 인기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아이브와 뉴진스, 르세라핌 등 대형 신인 걸그룹까지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음반 수출액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쓸 전망이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음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난 2억1569만8000달러(2821억 원)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한 해 2억2085만 달러(2889억 원)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관세청은 12월 한 달 동안 음반 수출액이 516만2000달러(68억 원) 이상만 기록하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팝 음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 중국, 미국 순이다. 일본과 중국에서 케이팝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걸 보여준다. 일본은 7751만3000달러(114억 원)로 1위, 중국은 5087만9000달러(665억 원)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3528만8000달러(462억 원)의 미국이다. 대만, 태국, 네덜란드, 독일, 홍콩,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에서도 케이팝 음반 수요가 이어졌다.

특히 한한령 규제로 케이팝 스타들의 현지 콘서트 등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중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음반 수출액이 22.5% 늘어났다. 공연이나 팬미팅 등 무대 ‘직관(직접 관람)’을 하지 못하는 현지 팬들의 아쉬움이 음반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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