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최민식 “데뷔 35년? 빙산의 일각…일단 멜로부터” [DA:인터뷰③]
배우 최민식이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욕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민식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최민식은 데뷔 35년차인 자신의 배우 인생을 돌아봤을 때 어떤 느낌이냐는 질문에 “되돌아보고 싶지 않다. 얼마 전에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고 왔는데, 그분들도 아직 하시는데 나는 아직 핏덩이다. 그건 되돌아보면 안 된다. 35년을 누가 세고 있나. 그건 뒤로 주저앉으려고 하는 거다. 나는 앞으로 할 게 많다. 나중에 죽기 전에나 뒤돌아볼 거다. 나는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작업도 많다. 그리고 의욕도 더 생긴다. 노인네 흉내 내고 싶지 않다. ‘내가 왕년에’라는 건 창작하는 사람이 가지면 안 되는 태도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 획을 긋고,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예술가로서 존경받는 분들을 보면 그런 게 없다. 청년이다. 신구 선생님들 보고 눈물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허구의 세상이고 허구의 인물이지만, 내가 아직 만져보지 못하고 접하지 못한 세상이 분명 있다. 내가 나름 유명한 작품을 했다고 해서 그 세상을 알겠나. 앞으로 내가 겪어봐야할 영화적 세상은, 여태까지 한 작품은 빙산의 일각도 안 된다. 그걸 못해보고 죽는 게 얼마나 아쉽나. 일단 멜로도 못하지 않았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은 40년 경력 풍수사 ‘상덕’으로 변신한다.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 극에 사실감을 더한 연기를 예고한다. 오는 22일 개봉.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최민식이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욕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민식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최민식은 데뷔 35년차인 자신의 배우 인생을 돌아봤을 때 어떤 느낌이냐는 질문에 “되돌아보고 싶지 않다. 얼마 전에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고 왔는데, 그분들도 아직 하시는데 나는 아직 핏덩이다. 그건 되돌아보면 안 된다. 35년을 누가 세고 있나. 그건 뒤로 주저앉으려고 하는 거다. 나는 앞으로 할 게 많다. 나중에 죽기 전에나 뒤돌아볼 거다. 나는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작업도 많다. 그리고 의욕도 더 생긴다. 노인네 흉내 내고 싶지 않다. ‘내가 왕년에’라는 건 창작하는 사람이 가지면 안 되는 태도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 획을 긋고,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예술가로서 존경받는 분들을 보면 그런 게 없다. 청년이다. 신구 선생님들 보고 눈물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허구의 세상이고 허구의 인물이지만, 내가 아직 만져보지 못하고 접하지 못한 세상이 분명 있다. 내가 나름 유명한 작품을 했다고 해서 그 세상을 알겠나. 앞으로 내가 겪어봐야할 영화적 세상은, 여태까지 한 작품은 빙산의 일각도 안 된다. 그걸 못해보고 죽는 게 얼마나 아쉽나. 일단 멜로도 못하지 않았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은 40년 경력 풍수사 ‘상덕’으로 변신한다.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 극에 사실감을 더한 연기를 예고한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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