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이 오는 11월 14일 오후 3시 서울 혜화동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에서 ‘2024 희망씨앗자람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수출입은행과 사회연대은행 ‘함께만드는 세상’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발달장애 음악인들이 무대에서 재능을 펼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아트위캔은 올해 6월, 한국수출입은행의 사회적경제조직 성장지원사업인 ‘희망씨앗자람’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의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하며, 아트위캔은 발달장애 음악인들을 위한 레슨비 지원을 통해 음악 활동을 돕고 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전국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발달장애 음악인들은 클래식, 국악, 실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을 키워왔다.
부산에서 참가한 해금 연주자 엄세희 씨는 “부산에 살면서도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쁘고, 서울에서 연주할 수 있어 꿈만 같다”며, 아트위캔이 일자리 연계까지 힘쓰고 있어 앞으로도 노력해 직업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트위캔의 왕소영 대표는 “아트위캔은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발달장애 예술인들에게 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음악인을 발굴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장애 예술가들이 직업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트위캔은 2013년 창립 후 2019년 서울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 2021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장애인식개선 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인식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현재는 발달장애 연주자 45명을 기업과 연계하거나 직접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된 씨앗 음악인들도 직업 연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4 희망씨앗자람 콘서트’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