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찔해진 ‘솔로지옥3’ 세계 강타

입력 2023-12-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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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이 케이(K) 예능의 대명사가 될 수 있을까. 글로벌 OTT 넷플릭스 ‘솔로지옥’이 어느덧 시즌3에 돌입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폭발적 관심을 얻는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공개 첫 주 만에 글로벌 톱10 진입

지옥·천국 오가는 청춘연애 예능
설레는 러브라인·대반전 스토리
빨라진 전개 시청자 반응 폭발적
시즌 통틀어 가장 빠르게 순위↑
‘글로벌 콘텐츠 강자’의 힘은 달랐다.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솔로지옥’ 시즌3이 공개 첫 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비영어권 4위, 전체 8위로 진입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시즌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로 순위를 높이며 일각에서는 ‘솔로지옥3’가 지난 2월 ‘피지컬: 100’에 이어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오르는 예능 콘텐츠가 될 거란 기대감까지 내비치고 있다.


●시즌제 인지도가 ‘호재’로


‘솔로지옥’은 청춘남녀의 아찔한 설렘과 치열한 경쟁을 천국과 지옥에 비유해 독특하게 표현한 연애 예능프로그램. 2022년 1월과 올해 1월 각각 시즌1과 2를 내놓으며 글로벌 히트에 성공했다.

시즌3은 21일 넷플릭스의 ‘글로벌 톱10’(11∼17일) 차트에서 1190만 시청시간, 360만뷰(시청시간을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4위에 올랐다. 영어·비영어권 전체로는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를 제치고 8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12일 공개돼 6일 만에 거둔 성과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의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도 공개 직후 세계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1(37위), 2(19위)보다 높은 순위로 진입 ‘솔로지옥’이 이젠 글로벌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체감케 했다.

영국 NME, 미국 스크린랜트 등 해외 대중문화 전문 매체들은 ‘솔로지옥3’가 시즌제로 팬덤을 탄탄하게 다지며 이례적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크린랜트는 “‘솔로지옥’은 이미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다. 시즌1보다 2가 더 많은 시청시간을 기록한 만큼 시즌3 또한 인기를 상당 시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기남’이 ‘빌런’으로…반전 재미

이번 시즌은 전편과 달리 지옥도를 2개로 늘리고, 개성 강한 출연자들을 섭외하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제작진은 11명의 출연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초반 촬영을 하고, 3화부터 이들을 한데 모아 더 많아진 경쟁자들과 기 싸움을 펼치는 출연자들의 변화를 긴장감 있게 그리고 있다. 전편과 다른 규칙을 적용하고, 출연자들이 만난지 30분 만에 커플이 돼 천국도로 향하는 등 이전보다 속도감도 높이면서 시청자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시즌3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던 농구선수 이관희(창원 LG세이커스)가 여러 명의 여성 출연자들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등 지나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인기남’이 아닌 ‘빌런’(악역)으로 꼽히는 ‘대반전’을 쓰기도 했다. 2022 미스 경남 미 김규리, 2022 미스코리아 선 유시은 등 미인대회 출신들로 구성된 여성 출연자들이 “여기에서 나보다 나은 사람은 없어 보인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습도 볼거리다.

시청자 사이에서 “솔직한 매력이 돋보인다”는 반응이 나오며 프로그램은 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도 4위에 올랐다.

진행자로 나서는 유튜버 덱스와 이관희도 ‘솔로지옥’의 간접적 수혜자들이다. 두 사람은 화제성과 함께 발표된 ‘출연자 비드라마 부문’ 순위에서 6위와 10위에 각각 랭크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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