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주저앉은 김민재…심각하진 않아도 잦은 재발로 우려

입력 2023-03-12 15: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통곡의 벽’ 김민재(27·나폴리)가 2개월 만에 다시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사령탑은 큰 부상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지만, 2022카타르월드컵 이후 부상이 잦아 우려가 크다.

김민재는 12일(한국시간)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탈란타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76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22승2무2패, 승점 68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인터 밀란(16승2무8패·승점 50)과 격차도 여전해 33시즌만의 우승컵 탈환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아탈란타는 6위(12승6무8패·승점 42)를 지키는 데 그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나폴리는 후반 15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1분 김민재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주앙 제주스(브라질)로 교체됐지만, 1분 뒤 엘지프 엘마스(북마케도니아)의 코너킥을 아미르 라흐마니(코소보)가 헤더 추가로 연결해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김민재는 이날 축구통계전문 풋몹과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각각 평점 7.7과 7.3을 받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탈리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경기 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내게 말했다. 내일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라며 “16일 홈에서 열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고 그의 몸 상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외신에선 김민재의 잦은 부상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이 부위에 부상을 앓았고, 올 1월 삼프도리아와 세리에A 17라운드 경기에서도 오른쪽 허벅지가 아파 하프타임에 교체됐다”며 “오늘도 교체 직후 얼음 팩을 계속 허벅지에 대고 있어 걱정이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A와 UCL, 코파 이탈리아를 합쳐 33경기에 출전해 2골·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