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절반의 성공’ 거둔 김민규, “하반기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

김민규. 사진제공 | 종근당

최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김민규(24.종근당)의 ‘작은 나눔’이 큰 울림을 선사했다.

김민규는 메인 스폰서인 종근당건강의 대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아임비타’와 ‘락토핏’을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와 ‘KPGA 군산CC 오픈’까지 2개 대회가 펼쳐지는 현장에서 대회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KPGA 투어 대회장에 비치된 종근당의 건강기능식품. 사진제공 | KPGA

김민규는 14일 KPGA를 통해 “무더위 속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애써 주시는 분들께 작지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시즌 하반기에도 출전하는 국내 대회서 꾸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규는 2024 시즌 KPGA 투어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올 시즌 DP월드투어 무대에 진출하며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KPGA 투어는 현재까지 6개 대회에 출전했으며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준우승, ‘KPGA 군산CC 오픈’ 4위 등 톱5에 두 번 진입했다. DP월드투어에서는 13개 대회에 나섰고 ‘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공동 8위 포함 6개 대회서 컷을 통과했다.

김민규는 “상반기를 돌아보면 일단 DP월드투어에서는 톱10, 톱20 진입도 해봤지만 컷 탈락도 여러 번 동반된 만큼 아쉬운 점도 많았다. 하지만 분명 배울 점도 있었다”며 “KPGA 투어에서도 아쉬움이 남는 대회도 있지만 우승 경쟁을 하기도 했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경기 중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내 경기를 펼치는 데만 집중했다. 그만큼 경기력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KPGA 군산CC 오픈’에서도 잘 플레이했지만 한 번의 실수로 흐름이 끊겼다”며 “스스로의 부족함으로 우승을 놓쳤지만 이렇게 꾸준하게 상위권에서 문을 두드리다 보면 조만간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8월 초 출국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덴마크, 영국, 스위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대회에 연달아 출전한다. 5주 연속 대회를 치르고 난 뒤 귀국해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한다.

김민규는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 모두 하반기에는 상금 규모가 크고 중요한 대회들이 남아있다. 집중력과 체력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개 투어에서 모두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어느 곳에서라도 꼭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