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이적확인서(ITC)를 받는 조건으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에키티케 영입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리버풀 페이스북
리버풀(잉글랜드)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이적확인서(ITC)를 받는 조건으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에키티케 영입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플로리안 비르츠를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869억 원)에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제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 그리고 우고 에키티케까지 총 1억 7000만 파운드(약 3178억 원)를 웃도는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지난해 합의된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의 합류까지 더하면, 리버풀이 이번 여름에만 지출한 금액은 수수료와 세금을 포함해 약 3억 파운드(약 5609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은 수년간 쌓아온 재정적 내실을 바탕으로, 리버풀 역사상 가장 ‘야심찬 여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대대적인 지출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리버풀의 폭발적인 수익 성장이 있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 안필드 로드 신축 완료, 상업 수익 증가 등으로 7억 파운드(약 1조 3089억 원)를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2026시즌엔 새 중계권 계약이 시작돼 리그 전체 수입이 증가하면서 추가적인 수익도 예상된다.
모기업인 FSG는 올해를 구단 도약의 전환점으로 보고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5시즌 동안 리버풀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구단이 7개에 달할 만큼, 그간 리버풀은 비교적 보수적인 정책을 유지해왔다.
이번 투자가 재정적 지속 가능성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다. 비르츠와 에키티케 등 4명의 영입으로 연간 약 9000만~1억 파운드(약 1682~1869억 원)의 비용이 추가되지만, 이는 수익 급증과 흑자 기조 속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범위다. 더욱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나보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까지 감안하면 재정 균형은 오히려 더 탄탄해질 수 있다.
현금 유동성 측면에서도 리버풀은 큰 문제가 없다. 최근 몇 년간 선수 이적료 지급도 대부분 일시불에 가깝게 진행해 부채 규모도 작다. 2024년 5월 기준 선수 이적료 잔여 지급액은 단 6990만 파운드(약 1307억 원)로, EPL 상위 7개 구단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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