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덕문화예술제가 영덕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2025 영덕문화예술제가 영덕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지역 예술인과 군민이 함께한 문화예술의 향연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문화원이 주관한 ‘2025 영덕문화예술제’가 지난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영덕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번 예술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군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회화·사진·서예·문인화·공예 등 5개 분야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장에는 지역 작가들의 독창적인 시각과 정서가 담긴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람객들은 작품 감상과 함께 예술인의 열정과 지역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전통차 시음, 양말목 키링·슈링클스 파츠 만들기, 천연비누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체험 부스에서 웃음꽃을 피우며 지역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영국 대영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된 한국화 거장 이호신 작가의 특별초대전 ‘자연, 생명의 노래’가 함께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작가의 대표작들은 ‘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생명과 생태의 조화를 깊이 있게 표현해 지역민들에게 감동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국악, 통기타, 하모니카, 성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전시와 공연, 체험이 조화를 이룬 이번 예술제는 영덕군이 지향하는 ‘생활 속 문화예술’의 방향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두기 영덕문화원장은 “올해 예술제는 예술인과 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예술이 지역사회의 활력소가 되고, 군민의 삶에 문화적 풍요를 더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문화예술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군민의 문화적 감수성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영덕의 문화적 가치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예술이 군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