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은 12월 24일 문광만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시흥시지회장과 함께 거북섬 스케이트장을 방문해 장애인의 문화·체육 활동 접근성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시흥시 거북섬 스케이트장 개장’ 소식 글에 문 지회장이 “군에 있을 때 스케이트 선수였다”는 댓글을 남기면서 성사됐다. 온라인 소통을 계기로 마련된 이날 만남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장애인 여가 환경을 살펴보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날 임 시장과 문 지회장은 거북섬 아이스링크에서 함께 스케이트를 즐기며 장애인의 문화·체육 활동 권리 보장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안전 지원과 시설 환경 조성 등 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해 현장에서 체감되는 개선 사항을 자연스럽게 공유했다.

임병택 시장은 “장애인 복지정책은 실제 이용자의 삶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여가 활동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일이 되지 않도록 시설과 프로그램, 인식 전반에서 접근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실명 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탔다는 문광만 지회장은 “마음껏 빙판을 가르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며 “앞으로 장애인이 여가와 체육 활동을 누릴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