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완도난대수목원의 레이크 가든 조감도.  사진제공=완도군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의 레이크 가든 조감도. 사진제공=완도군




예타 대비 사업비 23% 증액… 기재부 설득한 완도의 ‘치유 비전’
모노레일·목구조 전망대 갖춘 ‘치유의 랜드마크’로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 “단순한 수목원 넘어서겠다”
전남 완도군은 지난 24일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의 총사업비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당초보다 342억 원 증액된 181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군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진행된 기본설계 과정에서 타 수목원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볼거리 확충과 이용 편의성 강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노후 온실 신축, 전 구간 관람 모노레일 구축, 목구조 전망대 설치 등이 포함된 대규모 설계안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군은 이번 협의 과정에서 국내 유일의 난대 숲 자원을 활용한 ‘산림·해양 치유’ 연계 비전을 제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로서의 당위성을 피력해 기재부의 증액 승인을 끌어냈다.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은 완도군 군외면 일원 376ha 부지에 조성되며, 오는 2026년 착공해 2031년 개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비 증액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난대림 전시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예비타당성 통과 후 3년 만에 기본계획과 총사업비 증액까지 마무리하며 착공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며, 국내 최대 난대림을 가진 완도의 숲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완도|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