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K리그15개구단뛴다

입력 2008-11-1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로연맹,강원FC승인…상무광주연고2년연장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신생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 FC)의 창단을 승인했다. 프로연맹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강원 FC의 창단을 승인하는 한편 상무의 광주 연고를 2년 연장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09 K리그는 15개 구단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한,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강원 FC 초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강원은 연맹 가입금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 원 중 20억원을 연맹에 내고, 다음달 18일쯤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강원은 도민주 공모로 60억7000만원(121만4374주), 광고 후원금으로 32억원 등 총 113억원의 창단 재원을 마련했다. 홈구장은 강릉공설운동장을 우선 사용하고, 내년 5월 춘천에 새로운 스타디움이 완공되면 강릉과 춘천 2곳을 사용한다. 또한 초대 감독 후보로는 공모에 응한 박종환, 이강조, 조윤환 감독 등과 함께 1명의 외국인 지도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강원의 한 관계자는 “공모에 응하지 않은 인물로 급선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연맹은 강원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17일로 예정됐던 2009년 신인드래프트를 20일로 연기했다. 강원은 18일 우선지명선수(14명) 명단을 공시할 수 있게 돼 감독 선임 작업에 좀 더 시간을 벌었다. 강원 김원동 신임 사장은 “적임자를 찾기 위한 검증 시간이 생겼다. 16일까지 감독을 선임하고 17일까지 우선지명선수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광주시가 2년 내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는 안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상무의 광주 연고를 2년간 연장해주기로 했다. 광주는 상무 보유 5년 내에 팀을 창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K리그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었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K리그 컵 대회 우승팀 수원 삼성에 내년 2월 개최될 범태평양대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컵 대회 폐지와 팀당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선수 1명을 용병 쿼터(3명)와 별도로 보유하는 ‘3+1’ 제도는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