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펄펄’현대캐피탈, LIG꺾고선두수성

입력 2009-03-19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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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가 펄펄난 현대캐피탈이 LIG를 제압하고 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8~2009 V-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LIG 손해보험을 3-1(25-22 25-19 19-25 25-22)로 물리쳤다. 지난 15일 라이벌 삼성화재 블루팡스전에서 패하며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던 현대캐피탈(26승7패)은 전날 대한항공 점보스에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25승8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는 팀 내 최다인 2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64.7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센터 윤봉우는 블로킹을 6개나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리시브가 안정을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세트 11-12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권영민의 블로킹과 앤더슨의 서브 득점으로 내리 3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이경수의 연속 득점으로 잠시 동점을 허용한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후위 공격과 윤봉우의 속공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25-22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들어 박철우-앤더슨 쌍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9-9에서 연속 4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격차를 유지하며 2세트도 따냈다. LI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LIG는 김요한이 분전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높이의 우위를 보인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LIG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의 송인석은 24-22에서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위가 확정된 LIG는 김요한(18득점)과 이경수(17득점)가 분전했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0-25 25-17 25-23 14-25 18-16)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혼자서 3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 NH농협 2008~2009 V-리그 19일 경기 결과 ▲ 현대캐피탈 3 (25-22 25-19 19-25 25-22) 1 LIG ▲ 흥국생명 3 (20-25 25-17 25-23 14-25 18-16) 2 도로공사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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