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데폴라 “우린 절친”

입력 2010-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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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구장. 두산 히메네스는 도착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한화 데폴라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누워 있는 데폴라를 내려다보며 한참 수다를 떨었다. 이미 3연전 첫날인 29일에도 둘은 덕아웃 근처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터였다.

한국에 온 용병들은 대부분 가깝게 지낸다. 휴식일에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하고, 한국 야구에 대한 각종 정보도 교류한다. 하지만 히메네스와 데폴라는 성격이 온순해 더 잘 맞는다는 게 양 구단 관계자의 귀띔. 최근에는 둘 다 야구도 잘 되니 할 말이 더 많다. 전날에도 히메네스가 8이닝 무실점, 데폴라가 7이닝 1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KIA 로페즈처럼 야구 외적인 문제로 구단의 속을 썩이는 일도 없다. 히메네스는 임태훈을 비롯한 젊은 투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데폴라 역시 ‘너무 착해서 탈’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다. 한 한화 관계자는 “의자를 집어던지는 게 아니라, 쓰러져 있던 의자도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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