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페인샌드 양키스 현장] 박찬호 “갈지말지 신경안써 던지는데 목숨걸뿐”

입력 2010-07-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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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소문에 할말있다”
최근 7경기 1자책점…“후반기도 최선 다한다”7월을 마무리하고 있는 박찬호는 최근 뉴욕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 등을 통해 양키스가 박찬호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되고 있다.

박찬호는 올시즌 33.1이닝을 던져 2승 1패에 방어율 5.40을 기록하고 있고 홈런은 7개를 허용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토요일(31일), 그러나 목요일 밤까지 아직 아무런 소식도 없다. 박찬호 역시 트레이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박찬호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들이 보스니까 그들이 결정한다. 난 경기에 나가 볼을 컨트롤 할 뿐이다. 그 부분에 내 모든 마음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화요일(한국시간 28일)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8회 등판, 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을 포함해 박찬호는 7월 3일부터 지난 7번의 등판에서 단 1자책만을 기록했다. 그 1자책은 20일 에인절스전에서 마쓰이에게 허용한 홈런이었다.

박찬호는 “홈런이나 안타를 맞는 것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다. 난 단지 등판했을 때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최근 좋은 투구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어쩌면 다른 팀에서 그가 더 바람직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박찬호는 양키스 불펜에서 보인 초반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근 좀 더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6.18의 방어율과 0.298의 피안타율은 이후 각각 1.59와 0.190으로 급격히 좋아졌다. 박찬호는 “좋았거나 나쁘거나 과거는 과거다. 다시 처음 같은 마음으로 집중하겠다. 후반기 좋은 활약을 해서 팀의 성공을 돕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부상 없는 시즌을 바랄 뿐”이라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마크 페인샌드

뉴욕 출생으로 10년간 여러 매체에서 뉴욕 양키스 담당 기자로 일해왔다. 뉴욕데일리 뉴스에서는 4년 째 양키스를 담당 중. 부인, 두 아들과 함께 뉴저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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